About
하루의 마지막 한 칸, 밤 열한 시 오십구 분에 서서 미뤄 둔 꿈을 꺼내고 신발 끈을 다시 묶는 노래다. 후회와 두려움을 내려놓는 동안 초침은 한 바퀴를 돌아오고, 끝이라 부르던 자리는 처음의 자리가 된다. 멀어지는 오늘만큼 내일이 가까워진다는 후렴이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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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Artist
- Nemotree · Project group
- Label
- NEO Records
- Release
- 2026.10.06
- Length
- 4:21
- Format
- Single
℗ 2026 NEO Records
Lyrics
하루의 끝에 불빛 하나
꺼지지 않고 남아 있다
긴 밤을 건너온 초침은
말없이 나를 데려간다
미뤄둔 꿈을 꺼내 놓고
접어둔 마음 펼쳐 놓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가만히 먼저 불러본다
끝이라 믿었던 그곳에
작은 문 하나 열리고
어둠이 가장 깊은 곳에
희미한 빛이 번져온다
이십삼시 오십구분
밤과 내일의 그 사이
마지막 한 칸 남은 시간
나는 처음을 기다린다
이십삼시 오십구분
끝과 시작의 그 사이
멀어지는 오늘만큼
내일은 가까워진다
오래된 후회 내려놓고
익숙한 두려움 벗어놓고
가지 못했던 길 앞에서
말없이 신발 끈을 묶는다
어디로 갈진 모르지만
어디쯤 닿을진 모르지만
새벽은 길을 묻지 않고
어김없이 창을 두드린다
마지막 남겨둔 한 걸음
이제는 내가 내디디면
오늘과 내일 그 사이로
새로운 길이 이어진다
이십삼시 오십구분
밤과 내일의 그 사이
마지막 한 칸 남은 시간
나는 처음을 기다린다
이십삼시 오십구분
끝과 시작의 그 사이
멀어지는 오늘만큼
내일은 가까워진다
하나씩 불빛이 잠들고
하나씩 별빛이 흐려져
세상이 고요해질수록
내 심장은 더 선명해져
끝으로 달려온 초침이
한 바퀴 돌아오는 순간
끝이라고 불렀던 곳이
처음의 자리가 된다
이십삼시 오십구분
어둠과 빛의 그 사이
마지막 별이 지는 곳에
나의 첫날이 떠오른다
이십삼시 오십구분
끝과 시작의 그 사이
멀어지는 오늘을 두고
나는 내일로 걸어간다
이십삼시 오십구분
아직 한 칸이 남아 있다
끝나기 위한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을 위한
마지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