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맑은 날엔 멀쩡해 보이지만 비가 오면 한쪽이 새는 우산에 자신을 빗대, 다 막아 주지 못해도 접히지 않겠다고 말하는 노래다. 따뜻한 로즈 피아노와 부드러운 전기 기타, 깊은 서브 베이스가 비 오는 밤의 느린 그루브를 만든다. 우산이 아니면 어떠냐는 말에서 쓸쓸함이 희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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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Artist
- Nemotree · Project group
- Label
- NEO Records
- Release
- 2026.10.26
- Length
- 2:56
- Format
- Single
℗ 2026 NEO Records
Lyrics
우산의 본질은
비를 막아주는 거
나도 알아
그러고 싶어
맑은 날엔 꽤 좋아 보여
멋지게 접히고
허리띠도 폼이 나지
손잡이도 멀쩡해
하지만 비가 내리고
나를 펼치는 순간
숨겨둔 뼈대와
찢어진 마음이 보여
좋은 날엔 약속했어
모든 걸 다 바치겠다고
비가 오면 네 위에
하늘처럼 펼쳐지겠다고
비 아래 나는 무기력해
고장 난 우산이야
너를 다 막아주고 싶은데
자꾸 한쪽이 새어 나와
바람 앞에 흔들려도
뼈대마저 삐걱여도
나는 접히지 않고
네 손을 잡고 있을 뿐
네가 손을 놓아버릴까
그게 제일 무서워
하지만 놓지 말라고
차마 말도 못 해
난 고장 난 우산이니까
고장 난 우산은
어쩌면 더 이상
우산이 아니니까
비 아래 나는 무기력해
고장 난 우산이야
너를 다 막아주지 못해
아직도 한쪽이 새지만
우산이 아니면 어때
양산이든 지팡이든
네가 나를 쥐고 걷는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아
비가 그칠 때까지
나는 접히지 않을게
고장 난 채로라도
네 손을 잡고 있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