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유리컵도 텀블러도 있지만 결국 손에 남는 얇은 종이컵에서, 뜨거우면 뜨거운 대로 온도를 숨기지 않는 마음을 본다. 피아노 인트로 훅에 가벼운 기타와 부드러운 베이스, 아주 옅은 드럼이 따뜻한 아날로그 질감으로 어우러진다. 금방 식어도 오래 남는 순간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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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Artist
- Nemotree · Project group
- Label
- NEO Records
- Release
- 2026.10.26
- Length
- 2:58
- Format
- Single
℗ 2026 NEO Records
Lyrics
흰색 위에 별 하나
괜히 눈이 가
유리컵도 있고
텀블러도 있지만
손에 남는 건
얇은 종이컵
가볍게 쥐고
잠깐 멈춰 서면
별거 아닌 하루가
조금 달라져
잠깐이라도
제대로 담아내는 것
잠시 담아낼 뿐인데
왜 이렇게 남는 걸까
뜨거우면 뜨거운대로
차가우면 차가운대로
숨기지 않는 그 온도가 좋아
종이컵 같은 순간
금방 식어버려도
이상하게
오래 남아
가볍고 흔해서
잘 보이지 않다가
없어지면 그제야
조금 불편해져
종이가
컵이 됐다는 건
생각보다
대단한 일인데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잠시 담아낼 뿐인데
왜 이렇게 남는 걸까
뜨거우면 뜨거운대로
차가우면 차가운대로
그대로인 네가 좋아
종이컵 같은 순간
잡지 않아도
이상하게
더 선명해져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보게 돼
이유 없이
조금 더 남겨둬
잠시 담아낼 뿐인데
이 순간이 멋이 돼
뜨거우면 뜨거운대로
차가우면 차가운대로
변하지 않는 그 느낌이 좋아
종이컵 같은 시간
지나가고 나면
그제야
알게 돼
버리지 못하고
잠깐 들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