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조금만 참으면 된다며 오늘을 접어 두다가, 돌아보니 내가 없는 날들만 남았다는 걸 알게 된 사람의 노래다. 시간도 통장처럼 모아 둘 수 있는 줄 알았지만 아껴 둔 하루는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해야 할 일을 잠시 두고, 지는 해를 끝까지 바라보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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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Artist
- Nemotree · Project group
- Label
- NEO Records
- Release
- 2026.10.30
- Length
- 3:49
- Format
- Single
℗ 2026 NEO Records
Lyrics
늘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오늘을 자꾸 접어두었지
보고 싶은 건 다음에 보고
가고 싶은 곳도 다음에 가고
해가 지면 또 하루를 세며
잘 살았다고 믿었는데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까
내가 없는 날들만 가득해
하루쯤 늦어도 됐을 텐데
하나쯤 못 해도 됐을 텐데
내일의 나는 생각보다
나 없이도 잘 컸을 텐데
내일은 내일의 내가
조금 고생하게 둘 걸 그랬어
오늘의 나는 바람도 쐬고
쓸데없는 길도 걸어볼 걸
좋아하는 사람 따라도가보고
취했어도 한잔 더 해볼껄 그랬어
나는 너무 오래
오지 않은 날을 살았네
통장에 남은 숫자들처럼
시간도 모을 수 있는 줄 알았어
쓰지 않은 오늘들이 어딘가에
쌓여 있을 줄 알았어
그런데 봄은 그냥 지나가고
나도모르게 늙어만가고
아껴둔 하루를 찾으려 해도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네
그러니 오늘은
조금 늦게 가자
내일의 나야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가 좀 쓸게
내일은 내일의 내가
조금 고생해주면 안 되겠니
오늘의 나는 노래도 듣고
아무 이유 없이 웃어볼게
해야 할 일은 거기 두고서
지는 해를 끝까지 바라볼게
나는 이제 그만
내일을 먼저 살지 않을래
내일은 내일 오니까
오늘은 오늘의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