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눈 내리는 밤, 손이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함께 집으로 걸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남자 목소리가 절을 이끌고 여자 목소리가 짧게 대답하는 듀엣으로, 가벼운 드럼과 은은한 기타·신스가 겨울 공기처럼 깨끗하게 깔린다. 눈 그치기 전에 조금만 더, 라는 마지막 말이 여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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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Artist
- Nemotree · Project group
- Label
- NEO Records
- Release
- 2026.10.31
- Length
- 2:56
- Format
- Single
℗ 2026 NEO Records
Lyrics
눈이 오면
길이 조금 느려져
신호등도
괜히 오래 서 있고
말 안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발자국 소리만
우리 뒤에 남아
눈 맞으면
머리 젖을까 봐
모자 끝을
살짝 당기고
왜 이렇게
춥지 않나 했더니
네가 옆에
있어서 그런가 봐
숨이 하얘질 때마다
조금 웃게 돼
눈 오는 거리를
천천히 걸어
아무 말 없어도
괜찮은 밤
손이 닿을 듯
말 듯한 거리
지금은
이대로가 좋아
편의점 불빛
창에 비친 우리
유리 위에
눈이 내려앉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괜히
발만 맞추고
그냥 이 속도로
가도 돼
눈 오는 거리를
천천히 걸어
약속 같은 건
없어도 돼
오늘은 그냥
집에 가는 길
같이
걷고 있는 것
눈이 멈추면
각자 돌아가겠지
그래도 오늘은
기억날 것 같아
응
오늘은 좀
눈 오는 거리를
다 걷지 않아도
이쯤이면
충분해
말 안 해도
전해지는 것
이 겨울이
그런 밤
눈 그치기 전에
조금만 더
그래
조금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