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하룻밤 사이 사흘이 지나가는 2월 28일, 끝내지 못한 일과 시작도 못 한 일 앞에서 그저 무리하지 않는 하루를 바란다. 따뜻한 피아노로 열어 아날로그 신스 패드와 절제된 기타가 더해지고, 드럼은 후렴에서야 들어온다. 새 달력 첫 장에 빈칸 하나를 남겨 두자는 제안이 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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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Artist
- Nemotree · Project group
- Label
- NEO Records
- Release
- 2026.10.20
- Length
- 2:52
- Format
- Single
℗ 2026 NEO Records
Lyrics
이월이십팔일
하룻밤 사이에
삼 일이 지나가
달력이 접히는 자리
끝나지 않은 것들
시작도 못 한 것들
책상 위에 그대로
먼지처럼 쌓여가
똑같은 하루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
보이지 않는 쪽에서
계절이 이동 중이야
이월 이십팔일 밤에
나는 여기 서 있어
끝나지 않은 것들
시작도 못 한 것들
없어진 며칠보다
남은 시간이 더 무거워
급해진 그림자가
나보다 먼저 가
어제보다
오늘이 길었으면 해
해가 조금만 머물러서
나를 따라오게
아마도 내일은
커튼을 닫을 거야
빨간 날이니까
빛도 오늘은 천천히 오겠지
밀린 마음들도
하루쯤 바닥에 두고
새 달력 첫 장에
빈칸 하나 남겨두자
아무 일도 없었으면 해
오늘은
슬픈 일이 생기면
너무 선명하게 남을 테니
그냥
조금 더 길고
무리하지 않는
하루이면 돼
결심과 열심은
내일로 접어두고
오늘은 나를
조금 덜 밀어볼래
2월 28일
그래야 다시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